오늘따라 날씨가 완전 좋았어요. 이런 맑은 봄날씨 속에서 드디어 안양운전연수를 끝냈어요!
사실 장롱면허였어요. 졸업하고 면허따긴 했는데 차를 탈 엄두를 못 냈거든요.
주말에 친구들과 여행 가려면 누군가는 운전을 해야 하는데, 항상 나는 옆자리에만 앉아있었어요. 진짜 미안하더라고요.
그래서 올해 초부터 꼭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.
안양에서 운전연수 학원을 찾는데 진짜 많더라고요. 네이버 지도로 검색도 하고, 블로그 후기도 읽고, 엄마한테도 물어봤어요.
결국 안양역 근처에 있는 한 학원으로 정했는데, 후기가 좋았거든요. 강사 분이 초보들을 많이 봐왔다고 했어요.
첫날은 4월 20일 오전 10시였어요. 날씨가 흐렸는데, 오히려 집중이 잘 됐어요.

강사님이 먼저 차 구조를 설명해주셨어요. 미러 조정, 좌석 높이, 페달 거리 이런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어요.
그다음에 주차장에서 연습했어요. 악셀과 브레이크를 구분하는 것도 어려웠거든요. 강사님이 "천천히 시작하세요, 서두르면 안 돼요"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어요.
30분쯤 지나니까 조금 나아졌어요. 근데 손떨렸어요 ㅠㅠ
이튿날은 안양시청 근처 도로로 나갔어요. 신호등도 있고, 다른 차도 많으니까 긴장했어요.
강사님이 "차선 가운데를 유지하고, 앞 차와의 거리를 봐야 해요"라고 자꾸 말씀하셨어요. 이 말이 계속 떠올랐어요.
의왕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
주변에 대전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
우회전할 때 우회전 신호를 깜빡했어요. 강사님이 차분하게 "다음엔 미리 생각해 봐요"라고 하셨어요.
근데 이상하게 그 말 한 마디가 도움이 많이 됐어요. 왜냐하면 무섭다기보다 "아, 내가 할 수 있겠는데?"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.

셋째 날은 오후 2시쯤 시작했어요. 봄인데 햇빛이 따뜻했어요.
이날은 안양에서 수원 방향 큰 도로까지 가봤어요. 왕복 4차선이라 처음엔 떨렸어요.
차선변경할 때 타이밍을 정확히 짚어주셨어요. 미러 봐, 사각지대 확인, 신호, 이 순서를 몸으로 외우게 됐어요.
강사님이 "보면 알아요, 느껴봐요"라고 해서 좀 웃겼는데, 나중에 진짜 그랬어요.
마지막 날은 내가 안양역 교차로까지 가는 길을 혼자 했어요. 강사님이 옆에만 앉아계셨어요.
손에서 자꾸 식은 땀이 났는데, 차선도 잘 유지했고, 신호도 안 놨어요.
도착했을 때 강사님이 "고생했어요"라고 해줄 때, 진짜 뭔가 짠했어요 ㅠㅠ

수업 전과 지금은 정말 달라요. 전에는 차가 무섭더니까, 지금은 그냥 기계인 것 같아요.
손가락 하나로도 조종할 수 있다는 걸 알았거든요.
연수를 끝내고 3일 뒤에 처음으로 혼자 우리 차를 끌고 나갔어요. 마트에 가는 거였는데, 손가락 떨렸어요.
근데 5분 정도 달리다 보니 "아, 이 정도면 되겠는데?"라고 생각했어요.
다시 안양으로 돌아와서 주차했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.
초보운전연수가 이렇게 크게 마음을 바꿀 줄은 몰랐어요. 강사님이 끊임없이 "천천히 생각해 봐요"라고 해줄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.
안양에 가신다면 정말 추천해요. 아니 근데 이제 나는 운전대 잡는 게 두렵지 않아요. 친구한테 "다음 여행 내가 운전할게"라고 했거든요 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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